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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선 세침검사 결과 이해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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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선 결절은 매우 흔히 발견되며 이로 인해 세침검사를 받게 되는 분들도 적지 않습니다. 그러나 검사를 받으신 후 세침검사 결과에 대해 문의하시거나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종종 있으신 것 같습니다.
갑상선 결절이 초음파 검사에서 발견되었을 때, 세침검사를 하는 이유는 적절한 치료 결정을 하기 위해서입니다. 특히, 수술이 필요한 갑상선암 혹은 종양을 찾아 내고 불필요한 수술을 줄이는 것이 검사의 주요한 목적입니다. 세침검사는 가는 바늘을 갑상선 결절에 넣은 후 결절에서 세포를 뽑아내어 병리학적으로 진단하는 검사입니다. 세침검사의 병리학적 진단 기준은 과거 다양하게 사용되어 왔으나, 2009년 이후 최근에는 국제적으로 정립된 6단계 진단분류법 (Bethesda System for Reporting Thyroid Cytopathology)이 주로 사용되고 있으며, 각 진단 분류마다 갑상선 암의 확률과 향후 치료 원칙에 대한 권고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1. 비진단적(불충분) 결과: 세포수가 충분치 않아 정확한 진단이 불가능한 경우이며, 갑상선암 확률 1-4%, 세침검사 재검사가 필요합니다.
2. 양성 결절: 가장 흔한 형태이며, 갑상선암 확률 0-3%, 초음파 추적 검사가 권고됩니다.
3. 미확정 결절 (AUS, FLUS): 일부 세포가 비정형 형태를 보이지만, 암이 의심되거나 분명한 양성 결절로 진단하기 어려운 경우에 해당합니다. 갑상선암 확률 5-15%, 추후 추적 세침검사가 권고됩니다.
4. 여포성 종양 (여포성 종양 의심): 여포성 종양 가능성이 높은 경우에 해당합니다. 갑상선암 확률 15-30%, 많은 경우에 부분 절제 수술이 권고됩니다.
5. 갑상선암 의심: 갑상선암이 분명치 않으나 의심되는 경우에 해당합니다. 갑상선암 확률은 60-75% (국내: 약 90%), 일반적으로 갑상선 수술이 권고됩니다.
세침검사는 뽑아낸 결절의 일부 세포만을 갖고 진단하기 때문에 진단 정확도에 일부 제한점이 있으며 검사를 시행하는 의사에 따라서도 차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드물기는 하지만 양성 결절로 1회 진단이 되어도 100% 정확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최종 확정 진단을 위해서는 경우에 따라서 2회 이상의 세침검사가 시행됩니다. 또한 세침검사로 갑상선암 진단이 되어도 매우 드물지만 수술 후에 암이 아닌 경우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현재로서는 세침검사가 갑상선 결절 진단에 있어서 가장 간단하고 효과적인 검사법이지만, 가장 완벽한 검사법은 아닌 점이 이해되어야 하며, 필요시에는 추가적인 세침검사 혹은 생검조직검사를 해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